수영강 야간 라이딩

2022년 7월 4일. 우리 집에서 접근 가능하면서 비교적 안전한 라이딩 코스는 온천천 코스와 수영강 코스이다. 두 코스다 완만하지만, 온천천은 도시 하천으로 벽으로 둘러싸여 아래로 푹 꺼진 모습이기에 좀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수영강은 온천천에 비해서 폭이 넓고, 밑으로 꺼진 느낌은 없다. 낙동강 같이 아주 넓다는 느낌은 없지만 상류로 올라가도 하천에 비해서는 넓다. 하류는 더 넓어서 개방감이 확실히 있다.

그러다 보니 온천천을 왕복하는 것보다는 수영강을 왕복하게 된다.

여름이 왔다. 온도가 32도가 넘어가고, 체감 온도는 35도 이상이 되기도 해서 낮에 라이딩하기에는 매우 덥다. 그러다 보니 야간 라이딩을 하게 된다. 해가 지고 나면 28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람도 불어 달리다 보면 땀은 나지만, 크게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회동동 방향 자전거길 및 산책길

메타세콰이어로 생각되는 나무들이 양쪽으로 심어져 있어 달리다 보면 꽤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나무가 크진 않지만, 더 성장하면 더 멋진 길이 되리라 믿는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달리고, 산책하기에는 충분히 여유로운 길이 되지 않을까…

회동동 자전거길 종점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다시 되돌아갈 길… 그리고 나의 자전거

온도가 걷기 좋을 정도로 떨어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둑어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러 나와 있다. 그 옆으로 시원하게 달리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APEC 나루공원

작은 다리를 건너 달리다 보면 ‘APEC 나루공원’이 나온다. APEC이 열리면서 조성된 공원이라 이런 지명이 붙은 것 같다. 강 주변에 있고, 길 건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과 세계 최대? 아시아 최대? 규모라 하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밤의 시원함을 즐기고 있다.

수영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수영강 풍경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영화의 전당, 그리고 신세계 백화점
수영강 산책로
수영강 전망대 혹은 휴식 공간?

수영강은 가로등이 많이 산책 혹은 라이딩 하기에 충분히 밝다. 당연히 전조등이 있어야 하겠지만, 길을 충분히 밝혀지고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전조등, 후미등이 없이 스텔스 모드로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가로등이 충분히 많다고 해도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서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전조등, 후미등이 있어야 한다.

안전하게만 달린다면, 야간 라이딩 시원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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