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까지 라이딩

2022년 4월 20일. 오후에 일이 있어 시간 제약이 있긴 했지만, 시간을 아껴서 가면 양산의 황산공원에서 창원의 주남저수지까지 왕복 라이딩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였다. 항상 목적지를 향해 갈 때는 초행길이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풍경에 호기심이 가득차 즐거운 마음에 달리지만, 돌아올 때는 본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라 힘이 빠지곤 했는데 이젠 빠진 힘을 전기 모터가 어느 정도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배터리가 부족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간간히 모터 힘을 빌리기도 하고, 모터 동력을 끄고 다리 힘만으로 페달링하며 달리기도 하였다.

삼랑진 생태공원

삼랑진까지는 자전거길만 따라 가면 되기 때문에 별 다른 고민 없이 왔다. 삼랑진에서 일단 잠시 숨을 고르고, 카카오맵으로 네비 실행. 카카오맵에는 자전거를 위한 네비게이션이 있다.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없이 지도만 보며 찾아가는 것보다는 확실히 편하다.

이전 봉화마을에 갈 때처럼 ‘삼랑진교’를 건너 마사터널로 향하였다.

마사터널 입구

아주 긴 터널은 아니다. 마사터널은 과거 기찻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이상 기찻길로 사용하기에는 좁았을 것이다. 자동차 길로 사용하기에도 좁아 자전거나 사람들을 위한 길로 사용되는 것 같다. 들어가보면 반대쪽으로 나가는 길도 보인다. 밖은 덥지만 안은 시원하다. 한여름에는 지나가면서 휴식이 되리라. 언덕으로 넘어가는 공도도 있는데 자전거로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올 때 보니 강변으로 가는 길도 있는 것 같다. 다음에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한림배수장장

마사터널을 지난 뒤 한림배수장 옆으로 강을 따라 뚝길로 나아갔다. 뚝길 위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다. 한림배수장 옆은 화포천과 만나는 생태공원으로 자연모습을 최대한 살린 것 같았지만, 나중에 돌아올 때 어르신들의 말씀을 엿들으니 과거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열심히 달려 주남저수지 7km 전 지점부터는 자동차길을 달려야 한다. 자전거도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면 부담스럽다. 큰 도로가 있는데 일단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 옆에 만들어진 논길을 달렸다. (참고로 큰 도로의 횡단보도는 버튼을 누른 뒤 신호가 변경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남저수지에 도착했다. 시간에 맞춰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저수지를 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와 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간간히 칼로리를 보충한 뒤 다시 되돌아갔다.

주남저수지를 향해 갈 때도 보았지만, 돌아가는 길에도 아주 큰 케이트볼장을 보았다. 수십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또 얼핏 보기에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게이트볼을 치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더 확장하는 것 같다. 강변의 넓은 둔치를 생태공원으로, 게이트볼장으로, 캠핑장으로 활용하며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주남저수지로 갈 때 보다 주변 풍경을 더 자세히 보려고 노력했다. 한 곳에 앉아 쉬면서 충분히 자연을 즐긴 것은 아니지만, 주변을 조금씩 둘러봤다.

다음에는 시간적 여유를 더 두고, 쉬엄쉬엄 자연과 벗하며 달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Download file: 황산공원-주남저수지%20왕복.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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